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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부터 고3 수험생 반토막 "의대 경쟁 심화될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학교들 사이에서도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인한 의대 쏠림 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대 쏠림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체 수험생이 감소하면서, 의대가 없는 대학교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교들 사이에서 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의대 증원 정책으로 쏠림 현상이 격화하면서 의대가 없는 대학교는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된 탓이다.대학교들 사이에서도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인한 의대 쏠림 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한 대학교 입학사정관은 "의대는 원래부터 대학교들이 유치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데 관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 이후 수능에만 올인하는 학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의 기대감으로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렇게 된다면 의대가 없는 대학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지방대학들은 소멸 위기에 내몰려 글로컬 대학 선정을 통한 정부 지원에 목매고 있다"며 "의대 유치에 실패한 지방대학은 사라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지방의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저출산으로 전체 수험생 수가 급감하는 상황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대학 진학 대상인 학령인구는 올해 44만 명에서 오는 2040년 26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고3 수험생 수는 2030년까지 47만 명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이후 반토막 나는 것. 이렇게 감소한 수험생 수는 회복되지 않고 2072년 19만 명까지 떨어진다.2022~2072년 대학 진학 대상 학령인구 추이정부 발표대로 의대 증원이 완료된다면 2030년 이후 의대 정원은 1만3058명이다. 이후 10년 만에 의대 정원이 전체 고3 수험생 수의 20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종로학원 역시 의대 증원으로 당장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수능 수학 1등급을 맞은 수험생 수보다 많아지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2등급을 맞은 수험생도 의대에 진학할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의대 간 중복 합격이 늘어나면서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내신 합격선도 함께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의대에 지원하는 N수생 수도 증가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보면,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인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으로 의대 정시에서 재수 이상을 하고 합격한 N수생 비중은 79.3%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숫자다. 이는 전년 72.6%보다도 6.7% 포인트 늘었다.또 이들의 41.9%가 서울특별시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었으며, 여기에 수도권인 경기도·인천광역시를 더하면 그 비중이 62.5%로 늘어났다. 이대로라면 의대 증원 정책 목표 중 하나인 지역의료 인력 확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한 대학교 관계자는 "지금도 2040년까지 지방대 절반 이상이 폐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의대 쏠림 현상이 이를 부추길 것으로 보여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향후 의대를 늘리는 과정에서 대학교 간 경쟁이 심화하고 의대에만 과 투자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이어 "경쟁력 없는 대학교가 우후죽순으로 생긴 것도 문제기는 하지만 지방대학이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면서 쏠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6 05:30:00병·의원

울산의대·성균관의대 각 3배 증원…"의대 입시판 흔들린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전국 의과대학별 증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빅5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하는 울산의대와 성균관의대 정원이 각자 현재보다 3배 증가하며 의과대학 입시시장에 전반적인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의대 2000명 증원 분은 비수도권 대학에 82%(1639명), 경인권 대학에 18%(361명)가 배정됐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이 없다.서울을 대표하는 빅5병원의 소속대학인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는 서울권 의과대학으로 증원이 없다.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울산의대(울산 소재)와 삼성서울병원의 성균관의대(경기 소재)는 각 정원 40명에서 80명이 증가해 총 120명을 배정받은 상황.입시전문가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이번 의대 증원으로 수도권과 지방의대 모두 상당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 톱5 의과대학 중 두 곳의 정원이 현재보다 3배씩 증가하며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번 의과대학 증원으로 일부 지역은 수능 기준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보다 의과대학 정원이 많아, 2등급을 받은 학생 역시 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지방권 고3 학생은 33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6개 권역별 의대들의 모집정원을 모두 합친 2023명보다 약 1.7배 많은 수준이다.그러나 내년부터 6개 권역별 의대 모집정원이 3662명으로 늘어나면서, 해당 비중은 0.9배로 낮아진다. 수능에서 수학 2등급을 받아도 의대에 들어가는 게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권역별로 의대 모집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는 대구경북 1.2배, 부울경 1.1배, 호남 1배, 제주 0.9배, 충청 0.8배, 강원 0.2배 순이 될 전망이다.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기준 의대정원이 수능 1등급 학생보다 많아지는 사상 최초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국어 성적 역시 1등급 인원이 의대 모집정원 1.8배에서 0.99배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수도권 역시 수학 1등급 학생이 의대 정원 기준으로 6.1배에서 4.5배로 축소하기 때문에 합격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상위권 이공계 대학 재학생 중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상당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 중 의과대학 합격권은 현재 45.4%에서 의대증원 이후 78.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모집인원 상당수를 수시에 편재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인재 전형 또한 수시에 집중 편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권은 수능 고득점자 분포 상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의 비중을 높일 수 없는 구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수도권 학생은 수시는 수도권에 집중하고 정시는 지방권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면 지방권 학생은 정시의 경우 수도권 학생들과 경쟁으로 어려운 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0 20:05:29정책
초점

의대증원 규모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역인재 전형' 확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2000명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의대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을 대폭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료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증원 규모가 역대급이다 보니 늘어나는 정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또한 굉장히 중요한 문제. 의료계에서는 급격한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의과대학 교육 질 격차를 불러오고, 이에 따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특히 의료계 한 인사의 "반에서 20~30등 하는 의사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큰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지역의사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의대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의료계 안팎의 시선에 대해 알아봤다.■ '의대생 2000명'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합격선 요동 우려"정부는 2025학년 대입 전형부터 의대 정원을 기존(3058명)보다 2000명 증가한 5058명으로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6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4월 말쯤 확정될 전망이다.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신입생 일부를 지역 거주 학생으로만 선발하는 제도로 2023학년도부터 의무 비율이 법으로 정해졌다.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은 40% 이상, 강원권, 제주권은 20% 이상이다.의대 증원을 감안하지 않은 2025학년도 기준으로 지방권 의대 27곳은 전체 모집정원 2023명의 52.8%인 1068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조건을 적용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2018명이 된다.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신입생 일부를 지역 거주 학생으로만 선발하는 제도로 2023학년도부터 의무 비율이 법으로 정해졌다.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은 40% 이상, 강원권, 제주권은 20% 이상이다.정부는 당장 법을 개정하는 대신 정책 인센티브 수단 등을 활용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이에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 지방 의대들 또한 고심이 깊다.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증원되는 의과대학 정원분을 원하는 규모로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재 정부가 목표하는 지역인재 선발전형 60%를 충족한 지방의대는 전체 26개교 중 7개교(27%)에 불과한 상황.비중이 가장 높은 의대는 부산 동아대로 49명 정원에 44명(89.8%)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이어 부산대, 광주 전남대가 각각 80%, 경상국립대(75%), 전북대(62.7%), 조선대·대구가톨릭대(각각 60%) 순이었다.반면 선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가톨릭관동대로 49명 중 10명(20.4%)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24.7%), 한림대(27.6%), 강원대(30.6%) 등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낮았다.현재 정부가 목표하는 지역인재 선발전형 60%를 충족한 지방의대는 전체 26개교 중 7개교(27%)에 불과한 상황이다.이들 학교는 정부의 목표치를 채우려면 지역인재전형을 상당한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경우는 최소 19명의 학생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추가 배정해야 60%를 달성할 수 있다.특히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25.8%로 가장 낮은 강원권은 증원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100명 가까이 지역인재전형을 늘려야 한다.급격한 지역의대정원 확대는 도내 의대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장 올해 입시부터 이를 손봐야 하는 대학들의 고심도 깊은 상황.강원대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협약을 맺고 이르면 내년부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을 현행 3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원도 내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충족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수능 최저등급 확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차원에서 의대 진학 희망생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추가적인 교육도 추진한다.강원의대 관계자는 "강원도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특히 인력 이탈이 심각했다"며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면 아무래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학생보다 지역에 남아 의료에 힘써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지역인재전형으로 입학해도 졸업 후 지역 정주가 필수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정주 수당을 마련해주는 등 추가적인 유인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지방의대 관계자는 "한 해에 지역인재전형을 급격히 확대하면 예년과 비교했을 때 합격선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수도권-지방 의료격차 우려"vs"의대, 졸업 요건 까다로워 걱정 없다"의료계는 2000명 증원뿐 아니라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통해 이를 배분하겠다는 정책 역시 심각하게 보고 있다.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최근 의대증원에 관한 공개토론에서 "반에서 성적이 20~30등 하는 학생이 의대를 가고, 의무 근무시키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이동욱 회장은 "지역의사제로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의사제에서 성적 낮은 학생을 뽑아서 의무근무 시키면 근로 의욕도 떨어질 것이고, (누가) 그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겠냐"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관계자 A씨 또한 "의대 간 격차를 벌리는 것은 수도권 선호현상에 불을 지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미 3~4등급도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누가 지방에서 수술하거나 진료받기를 원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의료계는 2000명 증원뿐 아니라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통해 이를 배분하겠다는 정책 역시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역의사제에서 성적 낮은 학생을 뽑아서 의무근무 시키면 근로 의욕도 떨어질 것이고, (누가) 그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겠냐"고 말했다.급격한 지역 의사 공급 증가가 오히려 의료계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지금 당장 증원한 인력이 임상현장으로 나오기까지는 10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한데, 지방 인구 감소세를 고려했을 때 이들의 수요가 없는 것이란 전망이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역의대 출신 의사를 지역에 남아있도록 해도 지방 종합병원급 규모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오겠냐"며 "결국 젊은 의사들은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며 내공을 쌓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빈 진료실에서 환자를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인구 감소는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2000명 증원 정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기 때문에 전면 재논의가 필요하다. 부족한 의사인력 규모와 배치 방법 등 모든 것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역인재전형 확대가 질 낮은 의사인력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논리 비약이라는 지적도 있었다.고려의대 교수 B씨는 "지역 학생에 국한에서 정원을 선발하면 성적이 조금 낮은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천재적으로 뛰어날 필요는 없어 큰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의학공부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천재적일 필요는 없다"며 " 특히 일정 수준에 오르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력이 없는 상태로는 (임상 현장에) 나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역인재전형로 선발된 학생들은 고향에서 시작했으니 아무래도 터전을 잡을 확률이 높다"며 "오히려 학교 측이 한 번에 증원된 정원을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시설과 제도 등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 아이도 의대 가능?"...문의 빗발치는 입시계정부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침에 입시계는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자녀가 어린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지방 유학'을 고려하며 입시 준비에 들어갔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이와 관련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진지하게 지방 이사를 계획하며 입시 계획을 짜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올해 고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7학년도까지는 해당 지방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교에 입학한 후 졸업하면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하지만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부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이와 관련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진지하게 지방 이사를 계획하며 입시 계획을 짜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임성호 대표는 "지금도 지역인재전형 비중에 따라 수도권의대와 지방의대 정시 및 수시 경쟁률이 갈린다"며 "우수한 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문을 막아버리고 정시에서 점수 미달로 지방의대를 택한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방의대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한다고 하니 지자체부터 나서서 지역 전입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의과대학을 포함한 입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6 05:30:00정책

입시 전문가 의대증원 전망 "한의대·약대·치대 연쇄 도미노"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파격 확대하며 의료계뿐 아니라 입시계도 동요하고 있다. 2000명 증원은 의과대학뿐 아니라 약대, 치대, 한의대 지원생들이 의대로 몰리며 과존립에 연쇄적 도미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특히 입시 전문가는 급격한 정원확대로 지방 의과대학은 '하위권 의대'라는 낙인 효과를 불러와, 의료계를 비롯해 대학 전체에도 여러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종료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2035년까지 1만명 확대가 목표다.이에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0명 증원은 예상했던 숫자보다 훨씬 많은 규모"라며 "서울대에서 의약계열을 제외한 이공계 정원이 1775명인데, 2000명 증원은 서울대 위에 대학 하나를 더 만들었다고 보면 되는 수준으로 이공계 입시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진학을 노리고 의약계열에서 중도탈락하는 학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런 식의 증원은 좋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현재 카이스트, 유니스트 등 이공계 특수대학 5곳의 정원을 모두 합치면 1600명에 그친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에 의대증원 규모 2000명은 엄청난 규모다. 임 대표는 "기존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이하 서·연·고) 전체 합격생 45% 정도가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2000명이 증원되며 서·연·고 학생 80%는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빈자리는 누군가가 채워야 하기 때문에 그 아래의 대학들 역시 모두 합격선이 변경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뿐만 아니라 의대 진학을 노리고 의약계열에서 중도탈락하는 학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야말로 이과 입시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임성호 대표는 "의대 증원으로 지방 의대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다면 여러 부작용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방의대-수도권의대, 여러 면에서 격차 발생"결국 각 대학 합격선이 연쇄적으로 낮아지면 최종 피해의 정착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의과대학이 그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의대 증원으로 지방 의과대학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다면 하위권 의대라는 낙인이 찍혀 수도권 의대와 여러 면에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준 미달이라는 인식으로 환자들이 찾지 않으면 결국 수험생들도 기피하게 돼 여러 부작용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실제 지난 2018년 서남의대가 부실교육 등으로 의평원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끝내 폐교된 바 있다.그는 "정부는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런 식의 정원확대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늘어나는 의사 인력을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집중 배정해 지역·필수의료 강화에 집중한다는 정부 의도 역시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임성호 대표는 "결과적으로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한 지역에 배치를 늘리는 것이 목표인데 그에 대한 세부 계획 없이 증원 규모만 발표했다"며 "지역적 안배에 신중을 기해야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직 구체적인 대학별 증원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신입생 일부를 지역 거주 학생으로만 선발하는 제도로, 전국선발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모두 낮다.임성호 대표는 이번 의대증원 정책으로 입시를 위해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그는 "지금으로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의대 입시를 위한 명쾌하게 유리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구체적인 지역인재전형 모집요강이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05:30:00병·의원

'4등급도 의대 합격'...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수시 합격선 낮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증원과 동시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은 최저 4등급대 합격자가 발생하며 일반전형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종로학원이 지방의대 27곳의 지난해 지역인재전형에 합격한 백분위 70% 학생들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의과대학의 지역 간 전국선발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합격 점수차가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증원과 동시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은 최저 4등급대 합격자가 발생하며 일반전형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백분위 70%컷은 최종 등록한 합격생 중 상위 70%의 내신 평균 등급을 뜻한다.우선 2023학년도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 기준으로 1.27등급이었다. 서울권 1.06등급, 경인권 1.09등급, 전국선발 1.19등급보다 낮은 수치다.학생부교과전형은 학기 내 중간·기말고사 등 내신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학생부교과전형 6개 권역별로는 전국선발기준 ▲제주권이 1.04등급 ▲충청권 1.14등급 ▲부산, 울산, 경남권 1.18등급 ▲강원 1.19등급 ▲호남 1.20등급 ▲대구, 경북권 1.28등급 순이었다.최저 합격선 또한 지방권 지역인재는 1.51등급으로 서울권 1.18등급, 경인권 1.10등급, 지방권 전국선발 1.37등급보다 낮게 형성됐다.지역인재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지방은 2.08등급으로 서울권 1.44등급, 경인권 1.89등급, 지방 전국선발 1.39등급에 비해 크게 낮았다.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뿐 아니라 동아리·진로활동 등 실적 등을 함께 평가한다.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4등급대 합격 사례가 나왔다. 강원도 내신 최저합격선은 4.16등급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대구, 경북권 1.70등급 ▲부울경 1.39등급 ▲호남 1.26등급 순이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현재로서 학교내신 합격선도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된다면 향후 지역인재 전형, 의대 정원확대등으로 지역간, 일반전형과 지역인재 전형간 합격선 격차도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이번 분석은 합격선 등록자 70%컷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상황은 이보다 더 낮은 학생들도 지역에 따라 상당수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24-02-06 11:57:47정책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전국 단위 비교 '3배 차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전국 선발 대비 3배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대증원을 지역인재전형과 연계해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를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도 늘어날 전망이다.종로학원이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지방 의대 27곳의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10.5대 1'로, 이들 대학 전국단위 선발 수시 경쟁률(29.5대 1)과 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학년도 지방 의대 27곳의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전형 은 10.5대 1로, 전국단위 선발 수시 경쟁률(29.5대 1)과 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시모집 또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4.9대 1, 전국 단위 선발 경쟁률은 9.1대 1을 기록했다.권역별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13.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12.6대 1 ▲강원 10.2대 1 ▲충청 9.7대 1 ▲호남 7.1대 1 ▲제주 4.4대 1 순이다.정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6.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5.0대 1 ▲충청 4.3대 1 ▲제주 3.8대 1 ▲호남 3.5대 1이 뒤를 이었다.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시작됐으며, 지방 의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2022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고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지방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2025학년도 기준 지방권 27개 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은 847명으로 수시 전체 선발인원 1343명의 63.1%, 정시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221명으로 정시 전체 선발인원 680명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추진과 함께 필수지역의료 강화 차원에서 지역인재전형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높이고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높을수록 정원 증원분을 더 많이 배정하겠다"고 밝혔다.모집 인원은 확대되는 반면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도 늘어날 전망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로서는 의대 합격 확률 지방 소재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에 매우 유리한 구조"라며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증가하느냐 등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또한 각 지자체는 주목받는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해 지역 전입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5 12:06:23정책

1343명 의대 가려고 SKY 합격도 포기…최근 5년 내 최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해도 의과대학에 가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SKY)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자를 분석한 결과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최근 5년 내 최고치다.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해도 의과대학에 가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실제 SKY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 1301명이다.반면 의대 등록 포기자는 감소세인데 SKY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 등이다. 특히 서울대 의대에서는 최근 5년간 정시 합격 포기자가 아무도 없었다.또 3개 학교 중 2023학년도 정시 포기율이 가장 높은 자연계열 학과는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으로 집계됐다.2022학년도부터 시작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확대 정책과 의대 쏠림 심화, 약대 학부 선발 재개 등으로 등록 포기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서울대 합격생은 의대로, 연세대·고려대 합격생은 서울대나 의대·치대·약대로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의료계는 이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의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목하고 있다. 의사에 대한 초점이 생명이 아닌 수입에 맞춰지면서 직업관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의대를 증원한다면 의업에 사명을 가진 의사가 아닌, 높은 수입에만 관심 있는 의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다.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김이연 대변인은 "의대 광풍과 관련해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본질적인 역할이 아니라 수입 쪽으로 여론몰이가 되고 있다"며 "이처럼 왜곡된 관점이 의사라는 직업에 선입관으로 작용할 경우 대한민국의 이공계 발전은커녕 급속 붕괴가 예상되는 상황"고 우려했다.
2024-01-22 11:57:26병·의원

의대 입시 '수시-서울' '정시-지방' 지원자 몰리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해(年)를 거듭할수록 의과대학 입시가 수시는 서울권 의대에, 정시는 지방권 의대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6일 마감한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은 정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을 확보하며 평균 경쟁률 6.71대 1으로 마감했다.이 중 지방권은 정원 736명에 지원자 5686명으로 경쟁률 7.73대 1, 서울권은 정원 401명에 지원자 1455명으로 경쟁률 3.63을 기록하며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반면 2024학년도 수시전형의 경우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을 기록한 반면 지방권은 18.05대 1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해(年)를 거듭할수록 의과대학 입시가 수시는 서울권 의대에, 정시는 지방권 의대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우선 정시 기준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권은 ▲2021학년도 3.86대 1 ▲2022학년도 3.90대 1 ▲2023학년도 3.74대 1 ▲2024학년도 3.63대 1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반면 지방권 의과대학은 ▲2021학년도 6.77대 1 ▲2022학년도 8.37대 1 ▲2023학년도 7.76대 1 ▲2024학년도 6.71대 1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서울권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수시 전형은 정반대다. 서울권 의과대학은 ▲2021학년도 44.72대 1 ▲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 ▲2024년도 47.47대 1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경인권 등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2021학년도 52.60대 1에서 2024학년도 61.33대 1으로 경쟁률이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반면 지방권 의대는 ▲2021학년도 22.92대 1 ▲2022학년도 24.64대 1 ▲2023학년도 22.14대 1 ▲2024학년도 18.05대 1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경쟁률이 20대 1 이하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지역인재전형, 오히려 지방의대 경쟁력 감소"학생들이 수시는 서울권에 정시는 지방권 의과대학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인재전형'에 있다.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학전형 일부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지방의과대학(강원, 제주 제외)은 의무적으로 정원의 최소 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실제 2024학년도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은 수시 중 61.1%를, 정시 중 31.6%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여러 지방의대가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는 반면 정시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시에서 지방의대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인재전형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해 향후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또한 이면에는 지역 출신 인재 선발을 넓혀 지방 의사 인력 수급에 숨통을 트이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은 정원 736명에 지원자 5686명으로 경쟁률 7.73대 1, 서울권은 정원 401명에 지원자 1455명으로 경쟁률 3.63을 기록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의대전형이 오히려 의과대학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임성호 대표는 "학령인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시 60%, 정시 30% 비중을 지역인재로 할당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수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시에서 우수한 수도권 학생들의 문을 막아버리고 정시에서 점수 미달로 지방의대를 택한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방의대에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지역인재 비중이 늘어날수록 차선으로 지방의대 입학 후 n수를 통해 수도권 의대로 이동하는 의대 중도탈락자 발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 또한 예견된 문제다.임성호 대표는 "지난해에만 전국 의과대학에서 176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상황 속 의대 증원 정책은 대규모 중도탈락자 발생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해에 1000명 이상 정원이 늘어나면 지원자가 대거 몰리고 합격선도 눈에 띄게 하락할 것"이라며 "수도권 의대 또한 증원 대상이기 때문에 지방권 의대에서 n수생이 늘고 서울권 의대와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중도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9 05:30:00정책

2024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지방권 7.73:1 서울권 3.63:1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7.73대 1으로 서울권 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마감한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했다.의과대학 정원은 지방권이 736명으로 서울권 401명에 비해 1.8배 많았는데, 지원자 수는 지방권이 5686명으로 서울권 1455명보다 약 4배 많았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의대로 16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33.75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원 26명을 배정한 고신의대는 727명이 지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 27.96대1로 모집을 마감했다.동국의대(21.45), 순천향의대(20.67), 대구가톨릭의대(17.87), 계명의대(17.53), 단국의대(16.76), 가톨릭관동의대(12.95) 등도 두자리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서울권 의과대학의 경우 경희의대가 45명 모집에 298명 지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 6.62를 기록했다.이어 건국의대 5.26, 성균관의대 4.10, 고려의대 4.00, 연세의대 3.80, 중앙의대 3.60, 서울의대 3.27, 한양의대 3.14, 가톨릭의대 3.03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 속에 모집을 마감했다.39개 의과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이화의대로 63명 모집에 181명 지원, 경쟁률 2.87대 1이었다.지방권과 수도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2배 이상 벌어진 원인은 수도권 학생들 대다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부담으로 수시는 서울,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지만 정시는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 비중은 61.1%에 육박하는 반면 정시는 31.6%로 크게 낮아진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 지방권이 18.05대 1로 정시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과대학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들이 지방권 의대에 동시 지원하고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8 12:08:04정책

"의대정원 4천명 늘면 의대 수험생 2만여명으로 증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이 수요조사 결과 만큼 증가할 경우,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의료계는 의대 교육의 시장화로 인한 의료시스템 변질을 우려하는 상황이다.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4000명 증가할 시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기존 9532명에서 2만2175명까지 132.6% 증가할 전망이다.의과대학 정원이 증가할 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종로학원 의대 준비생 규모 추정N수, 반수생 등 수능 우수 학생들이 수시 지원에 지원하지 않는 것과, 수시 지원 시 의대를 복수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같은 예측의 근거는 지난 10년간 30대 1 이상을 유지해 온 의대 경쟁률이다. 2024학년도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은 30.5대 1로 지난해 33.3대 1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서울·수도권은 60대 1 이상이 유지되는 상황이다.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의대 정원이 1000명 증가할 때 준비생은 1만2694명, 3000명 증가 시 1만9013명, 4000명 증가 시 2만2175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금년도 수능 과탐 접수자 23만2966명의 9.5%다. 과탐 수험생 10명 중 1명이 의대를 지원하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 수능 1등급대만 노린 의대를 2등급대 학생들도 준비하게 된다.종로학원은 이 같은 의대 수험생 증가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5학년도 전문대학원의 학부 전환으로 의대 모집인원이 증가했음에도, 3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대 정원 자체가 늘어난다면 지원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른 전문분야 대학의 학부 전환에도 의대 수험생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약대 37개 대학 정원 1743명이 2022학년도부터 학부로 전환된 바 있다. 약대는 기존 2+4 체제로 운영됐는데,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다른 학부로 입학해 2년간 기초·교양교육을 이수한 뒤,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로 약대에 편입하는 식이었다.이 같은 방식이 자연계 학생 이탈 현상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상위권 약대가 학부로 전환됐음에도, 의대 지원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실제 약대 전환 전인 2021학년도 32.92대 1이었던 의대 수시 전국 경쟁률은 전환 후인 2022학년도 36.29대 1로 오히려 증가했다. 여기에 이과생 최대 규모, 이과 재수생 강세 등의 상황이 더해지면 자연계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내년 의대 증원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해엔 소신·상향 지원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의대 합격 점수가 하락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연쇄적 상향 이동 불가피하다는 것.하지만 의대 증원이 지역의사제 등 지역인재 전형과 함께 추진되면서 지방권 대학교 경쟁률은 현재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이와 관련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정시 지원부터 이 같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동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상위권 이공계 대학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며 "의대 집중도 현재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문·이과 통합되는 2028부터 이과 쏠림, 의대 쏠림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의료계가 의대 교육의 시장화로 인한 의료시스템 변질을 우려하고 있다.의대 증원이 모든 수험생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적중한 셈이다. 더욱이 증원 이후 의대를 다시 준비하기 위해 재수하거나 다니던 대학교·직장을 포기하는 경우, 이에 대한 보상 심리로 피부·미용 쏠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나라도 정원이 늘면 다시 입시를 준비할 것 같다. 100명만 늘어난다고 해도 그게 어디냐"라며 "이런 상황에 걸쳐져 있는 학생이 많은데 상위권의 경우 더 의대에 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향후 5년간 의대 정원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면 이를 염두에 둔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거나 N수하는 학생이 늘어난다"며 "그렇게 되면 입시생들이 5년간은 버텨야 하는데 보상 심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위험하고 돈 안 되는 필수의료보다 돈을 많이 버는 피부·미용으로 가려는 의사들만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가 이 같은 의대 과열 양상의 원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한 의대 교육 시장화가 의료시스템을 더욱 기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결국 국민 건강에 해가 된다는 것.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의사는 자신의 병을 봐주는 의사다. 이는 의료계도 마찬가지인데 정부 수요조사로 촉발된 상황이 과연 의료계와 국민 보건에 좋은 현상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제 의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예전 같지 않고 점수를 세분화해 1등부터 100등까지는 의대에 진학하고 101등은 자연대로 가는 시대"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사교육 과잉은 학생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한 가정의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의사가 된다면 그만큼의 보상을 받으려고 할 텐데 의대 교육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정부와 국회 역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4 05:30:00병·의원

수능 가채점 결과 의대 합격선은…"학생 수 줄어도 치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쉽게 나와 의대 합격 점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의대를 비롯해 치의대, 한의대, 약학대 등 의약학계열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수학 점수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21일, 메디칼타임즈는 대학입시 전문학원이 가채점을 토대로 발표한 의대 합격선 분석 자료를 활용해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합격선을 살펴봤다. 어디까지나 '가채점'에 따른 분석 결과이기 때문에 최종 점수가 나왔을 때 합격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정시 의예과는 39개 대학에서 1157명을 선발한다. 전년보다 48명 줄어든 숫자다. 저출산, 인구감소의 여파로 수험생 숫자와 선발인원 숫자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의대를 포함한 의약학계열 경쟁은 변함없이 치열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종로학원 관계자는 "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고 약대가 6년제로 바뀌면서 1700명의 정원이 더 생긴 만큼 의약학계열 지원은 분산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치열한 현실은 전혀 변함이 없다"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문과와 이과 비율이 6대 4였다면 올해부터는 5대5, 내년부터는 이과생이 더 많다"라며 "수험생 자체가 이과로 쏠리니 상위 3~4%는 의약학계열로 더 몰릴 수밖에 없어서 점수는 여전히 고점"이라고 말했다.지난해 30% 확대에 이어 올해 40%까지 늘린 지역인재전형 역시 의약학계열 경쟁률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이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인재전형이 40%까지 확대됐는데, 지난해 30%까지 늘렸을 때도 경쟁률에 전혀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도 특별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라며 "의대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서 합격선이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 바뀌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의대 가려면 290점 이상은 받아야 무난입시 전문 업체 6곳에 공개하고 있는 의대 정시 예상 합격 분석은 절대평가인 영어 항목이 1등급이라는 전제하에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 합산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국어 1등급은 127~131점, 수학 1등급은 133~135점이었다.주요 대학의 합격선을 확인해 봤다. 분석 기관마다 예측선에는 1~2점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2023학년도 의과대학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상승한 가운데 39개 의대 모두 합격선이 290점 이상이었다. 인문계의 교차지원 점수를 반영하면 280점대로 낮아졌다.종로학원의 발표한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 연세대 의예과는 293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292점이었다. 성균관의대 의예과는 292점 수준이었다.또 다른 입시전문가는 "올해는 수학 과목에 대한 변별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시에서는 원점수가 같더라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국어보다 높아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라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렵게 출제된 과학탐구 점수도 변별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어 "문과생은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과생은 과학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못 봤다면 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7일 치러진 수능시험에 대한 성적은 다음달 9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2022-11-22 05:30:00병·의원

의대 수시 경쟁률 35.7대1…인하의대 논술전형 '최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 결과 35.6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 31.5대1의 경쟁률 보다도 수치 상승폭이 컸다. 40개 의대 중 인하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486.5대1로 가장 높았다. 10명을 모집하는데 4865명이 지원한 것. 입시전문 교육기관 종로학원은 14일 마감된 2022학년도 수시경쟁률을 15일 공개했다. 2022학년도 의대 수시에는 6만5507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1835명만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의대별로 경쟁률 현황을 살펴보면 논술우수자 전형에 특히 경쟁률이 치열했다. 인하대 논술전형은 486.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468.3대1, 연세대(미래) 논술우수자(창의인재) 전형 311.1대1(14일 오후 2시 기준), 한양대 논술 전형 267대1 순이었다. 특히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248.8대1로 경쟁률 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원자가 눈에띄게 몰리면서 경쟁률 2위로 올라섰다.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분류되는 대형병원을 갖고 있는 5개 의대는 263명 모집에 1만6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5대1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가톨릭의대는 수시에서 36명을 모집하는데 6184명이 몰려 17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의대는 30명 모집에 2099명이 지원해 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의대는 105명 모집에 1003명이 지원, 연세의대는 67명 모집에 881명이 지원, 성균관의대는 25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는 논술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탓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약대 수시 경쟁률은 역대 의약관련 계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의대 논술 약학 전형은 666.4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동국대 논술전형 583.5대1,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431.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와 한의대도 약대, 의대와 함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대 경쟁률 상위권 대학을 보면 경북대 논술(AAT)전형 경쟁률이 250.6대1(14일 오후 3시 기준), 경희대 논술우수자 175.5대1, 연세대 119.1대1 순이었다. 한의대는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인문계열 경쟁률이 303.6대1로 다른 한의대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118.4대1, 대전대 혜화인재 전형 43.8대1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지난해 경쟁률 상위 대학 10위권 밖에 있었는데, 올해 경쟁률 3위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반수생, 재수생 등 이과 상위권 등이 대거 약대와 의예과 논술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약대가 신설됐음에도 의대에 대한 선호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과 상위권 층이 더 두터워진 것으로 보여 정시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올해 수능이 바뀐 첫 해라서 수학점수 인플레로 과학탐구 영역이 중요하고 문과는 이과 최상위권 지원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에서 이과와 점수차가 그대로 수능에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2021-09-15 11:48:58병·의원

의대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 초읽기…지방-수도권 온도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방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40%로 의무화하는 법 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선발 당사자인 지방의대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우수 인재의 수도권 지역으로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최근 지방대 의·약·간호계열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40%로 의무화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 달 12일까지 의견조회를 받은 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30% 수준으로, 그나마 권고 사항이었다.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그 비율을 확대하고 의무화하려는 것.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입시학원은 지방권 의약학계열의 경쟁률이 낮아지고 서울, 수도권 소재 의대 진학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학생이 지역인재 전형 부담으로 지방 대학 지원을 기피하고 상대적으로 서울, 수도권 대학에 더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 몰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또 "지방 의대 진학을 위해 수도권 학생이 지방으로 이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며 "현재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지방 의대의 막강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우수학생이 덜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고, 그러면 해당 대학 경쟁력 감소 등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지역인재 비율은 매년 상당히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대안도 함께 내놨다. 지방의대, 인재 유출 막기 위한 방편 '긍정적' 평가 지방의대는 이미 상당수가 지역인재를 타지역 출신보다 더 많이 뽑고 있었다. 대구 계명의대는 대구경북지역 학생 비중이 60% 정도이며 적어도 50%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 경상남도 경상의대 역시 지역인재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 이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비율 보다도 더 높다. 전북의대는 보다 더 세부적으로 전북과 전남으로 지역을 구분해서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의대 송대규 학장은 "지방의대 입장에서는 교육을 시켜 놓으면 수도권으로 가는 문제가 컸다"라며 "지역 학생을 받으면 수도권 이탈률이 그나마 좀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은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숫자를 제한하다 보면 자유경쟁 때보다는 학생들 성적이 낮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선발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 지금도 수능 성적보다는 학생의 성실성이나 내신성적 위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 비중을 늘리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보다 심층적으로 조사하는 등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의대 역시 경남 우수 인재 수도권 이탈을 막기 위해 지역인재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경남 지역 고등학생 대상 학교초청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지역 인재가 입학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도 직접 도움을 주고 있다. 경상의대 우향옥 학장에 따르면 졸업 후에도 약 70%가 지역사회에 머물고 있다. 지역 학생의 학력 수준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역인재 할당 비율을 오히려 더 확대해야 한다는 전향적인 주장도 나왔다. 충북의대 내과학교실 한정호 교수는 "현재 모든 교육이 서울과 수도권 중심이다. 지역에서는 조금만 공부를 잘한다 싶으면 늦어도 중학생 때는 서울로 전학을 가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대 지역인재 비율을 의무화하지 않으면 지방과 서울의 학력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제도를 바꿔야 지방분권이 실현되고 지역의사 부족 문제도 해결된다"라며 "의대만이 아니라 시행령에 들어있는 약대, 간호대는 물론 법학전문대학원, 공대 등에도 적용해야 한다. 지방이 자체적으로 생존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물론 수도권 소재 의대와 의대생을 '역차별'하는 법안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했다. 서울 A의대 학장은 "의대는 전국 상위 1%가 모이는 곳이다. 전국에서 인재가 모여드는 것과 지방으로 한정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라며 "수도권 학생들이 오히려 차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한 의대 학생도 "지방대가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이 어떻게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지방대 살리기는 대학 역량을 키워 학생 유입을 늘리는 형태로 가야 하는 것인데 절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일차원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한희철 회장은 지역 인재가 그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희철 이사장은 "일본은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인재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 그러니 졸업 후 의무기간 복무를 한 후에도 자발적으로 지역에 남더라"라며 "사실 지역 학생을 뽑더라도 그 지역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지역 학생이 들어오면 조금 더 해당 지역에 남겠다는 생각을 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발전계획을 만드는 과정에 교육 관련 문제도 집어넣어 의료계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1-06-03 05:45:57병·의원
초점

급작스런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들썩이는 교육계

메디칼타임즈=박양명,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박양명·황병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가 그동안 강하게 반대해왔던 '의사 수 확대' 문제를 건드렸다. 직접 당사자인 의과대학과 의대생은 급작스런 발표에 당황하는 표정. 반면, 입시학원가는 최상위권 이과계열 학생이 지원하는 의대 문호가 열리면서 들썩이는 모습이다. 의대정원 확대소식에 의대학장과 의대생은 모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는 23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의대 정원을 연간 400명씩 10년 동안 4000명 증원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에는 필수과목을 전공해야 하고 역학조사관으로나 소외지역 등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게 주요내용이다. 공공의료에 몸담을 의대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의대학장 "논의 없는 일방적 결정 당혹" 의대 정원 확대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곳은 결국 의과대학. 당장 2022학년도부터 시행으로 준비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 학장들도 향후 미칠 여파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한희철 이사장은 "한번 정도 만난 이후 논의없이 발표해 다들 당황스럽다. 정책 추진이 과격하다"며 "의대정원 확대에도 여러 준비가 필요한데 어느 대학으로 정원을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 논의 없이 발표해 더욱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A학장은 "보건의료에 대한 종합 계획이나 합의하려는 노력 없이 덜컥 의대정원을 늘렸다"며 "의대 입장에선 준비가 안 된 채로 밀어붙이면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문제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반면, 의대 정원 50명 미만 대학 중 일부 학장은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해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B학장은 "현재 50명 미만의 정원을 가진 학교가 17곳인데 의대를 운영하는데 조금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보다 정원을 늘린다고 교육의 질 하락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적으로 정원 확대 인원을 어떤 지역에 어떻게 배분하는가의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예측할 수 없지만 대학 입장에선 준비기간상의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당,정 발표 전인 지난 22일 의사인력 토론회 모습. 이날 당, 정은 모두 의사인력 확충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의대생 '강한 반발'…"교육 질 하락 안 봐도 훤하다" 의대정원 증가의 직접 당사자인 의대생의 경우 강하게 반발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E의대생은 "의대생 내부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절대적 대다수는 반대하고 있다"며 "많이 없어졌지만 지금도 의대, 의전원 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속된말로 의과대학에서 서자를 400명 더 뽑겠다는 것으로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방적인 의과대학 정원 증가는 적절한 교육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의대생들의 지적이다. 지방 D의대생은 "지금도 서울권과 지방의 카데바 실습의 질이 다르고 의대에 가령 30명이 한 번에 증가한다면 적절한 교육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의과대학 내 환경과 자원이 충분한가에 대한 고려가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것과 함께 반대 목소리를 내는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입법 만능주의가 가져온 아마추어적인 정책으로 큰 우려가 된다는 게 협회의 의견"이라며 "집단 휴학 등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회원 전체의 뜻을 모아 움직일 예정으로 이와 별개로 강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입시학원계는 이번 의대정원 확대가 의학계열 관심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입시학원가, 의대정원 증가 소식에 '반색'…의학계열 연쇄 영향 전망 당장 2022년부터 의대 정원은 확대되는데 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의대의 문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입시 학원가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험생의 전문직 선호도가 높고 그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그룹이 의학계열이다"며 "보통 의대‧치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순인데 그중 가장 상위그룹인 의대의 문화가 늘어나면 당연히 반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즉, 기존에도 선호도가 높은 의과대학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더 열리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도 합격 기회가 더 늘어났다는 판단이 가능해 진다는 것. 이와 함께 의대 정원 확대로 미칠 입시변화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이 지원하는 의대 모집정원 증가에 따른 합격선 하락. 의대 모집정원 증가로 다른 의학계열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수험생 입장에서 의대정원 증가가 입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급격히 재수생이 늘어나거나 전략적인 준비는 없다는 게 입시전문가의 전망이다. 서울 입시전문가는 "재수생에게 분명히 호재이지만 의대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어 재수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입시제도의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2022년 모집요강이 발표된 이후부터 수험생들의 계획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년간 의무 근무가 위헌? 법조계 "아니다" 당정이 발표한 안에서 법적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의사면허 취득 후 한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토록 제한하는 게 위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정부는 헌법소원이 제기될 수는 있지만 이미 헌법재판소가 복무 의무를 부과한 사례인 군법무관 관련 헌법 소원에서 합헌 결정을 한 적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조계 역시 위헌으로 판단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공통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신태섭 변호사(법무법인 CNE)는 "지역의사제가 지역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제도의 목적과 취지가 정당하다"라며 "의대에 입학하는 당사자가 지역의사제에 동의하는 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기간 장학금을 수여하고 그에 부합하는 의무 근무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단도 정당하다"라며 "여러 측면에서 제도 운영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더라도 위헌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종원 변호사(법무법인 중용)도 "의사라는 직업은 할 수 있지만 지역적으로만 제한하고 있다"라며 "직업을 선택하는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은 아예 해당 직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인데 (정부 방안은) 그렇지도 않다. 직업수행의 자유 침해 부분에서 위헌소지가 있지만 위헌으로 인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2020-07-24 05:45:59병·의원

"의사되겠다" 자퇴한 SKY 학생들 지난해만 1196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3대 명문대학교를 일컫는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버리고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명문대에 진학하고서도 의학계열 입시를 위해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대학 중도 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하고 14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한 후 중도에 그만둔 학생은 총 1196명에 달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가 5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444명, 서울대가 23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이렇듯 'SKY' 간판을 버리고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의학계열로 다시 입학하기 위한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대의 경우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234명 중 자퇴가 163명, 미등록이 9명, 미복학이 32명에 달했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다는 의미. 서울대를 포기하고 목표로 하고자 한다면 의학계열 진학 외에는 없다는 풀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대를 중도 탈락한 학생들은 반수를 통해 의학계열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외 대학들도 상당수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거나 아예 진학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학계열 진학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단 SKY대학에만 국한되지는 않았다.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이탈자들이 속출했다. 경희대의 경우 제적 학생수의 2.6%에 달하는 909명이 대학을 스스로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665명, 숭실대 648명, 중앙대 647명, 동국대 621명에 달했다. 지방의 거점 국립대학도 마찬가지로 전북대에서 948명이 자퇴 등으로 학교를 그만뒀고 경북대가 877명, 부산대 815명, 경상대 796명 등으로 대부분 제적 인원의 3% 이상이 학교를 떠났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 학생들이 중도 탈락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당수가 반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렇게 SKY를 빠져나가 반수를 택하는 인원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2012년에는 3개교 자퇴생이 994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 1238명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8년 1196명으로 증가세를 유지중이다.
2019-03-14 12:00: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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